▲ 27사단 유년상 주임원사 등 부대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방문해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 27사단 유년상 주임원사 등 부대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방문해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화천지역 군 장병들이 6·25 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수년째 동참하고 있다.

지난 29일 사내면에 주둔 중인 27사단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1000만원을 화천군에 전달했다.

지난 2009년부터 화천군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시작하자 이듬해인 2010년 7사단이,2013년에는 27사단과 15사단이 동참의사를 밝혀 화천군과 후원협약을 했다.이후 지금까지 각 사단 부사관과 장병들이 매달 급여 중 일정금액을 화천군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해오고 있다.이들 중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1명의 부사관들이 에티오피아 현지 조사에 동행해 장학기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둘러보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에티오피아 현지 장학생 2명이 의대를 졸업 후 의사가 돼 화제를 모았다.

군인재육성재단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억8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지금도 초등학생 72명에게 월 500비르(약 2만5000원),중고생 93명에게 월 900비르(약 4만5000원),대학생 41명에게 월 1100비르(약 5만5000원) 등 208명에게 연간 1억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또한 성적이 우수한 현지 대학생을 선발해 한국 유학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6037명을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화천은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 소속 ‘칵뉴(Kagnew)’ 부대원들이 첫 교전을 벌인 곳이다.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조국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후 공산군과 싸웠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으며 극빈층으로 전락했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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