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현재 9만 973명 그쳐
전년동기보다 1254명 줄어
한중대 폐교·출생 감소 여파

동해시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시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인구는 남자 4만6079명,여자 4만4894명 등 총 9만973명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9만1000명 선이 무너졌다.시의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남자 4만6793명,여자 4만5434명 등 총 9만2227명으로 9만2000명 선을 유지했으나 1년만에 9만1000명 선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지난 해 2월 한중대 폐교에 따른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해 출생자 수 487명에 비해 사망자가 727명으로 출생자 수가 적은 것도 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인구가 감소하면서 원룸은 텅텅 비고 택시업계와 식당 등 사회 전반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특히 학교 근처의 원룸 뿐만아니라 천곡동 등 도심지의 원룸마저 공실이 넘쳐나 원룸 사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여기에 최근 동해시가 아파트 관리지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000~4000만원 하락하고 있다.또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외지인이 많이 몰려 올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 인구 증가에 보탬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인구감소의 영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도시를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주민들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대형 사업들이 추진되지 않아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역에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들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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