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도내 취업 희망 1%, 청년 취직 토대 마련 시급

강원 도내 대학 졸업생 10명 중 3명만이 도내에서 첫 직장을 얻는다고 합니다.고용정보원 이재성 박사는 강원지역 대학 졸업생 4315명 중 도내에서 첫 직장을 가진 사람이 1557명(36.1%)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충청권(34.3%)에 이어 전국 최하위라고 합니다.도내대학 졸업 후 도내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1만1383명 중 3977명(34.9%)뿐입니다.이는 졸업 후 도내에서 첫 직장을 구하는 비율보다 1.2% 낮아 이직·재취업 등을 통해 타 시도로 이동하는 청년이 적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일자리를 위해 타 시도에서 도내로 유입하는 청년들은 더 미미합니다.전국 대학 졸업생 8만6041명 중 도내 첫 취업자는 2299명(2.7%)으로 제주(0.7%)에 이어 전국 최저 수준이고,강원을 제외한 타 시도 대학 졸업생 8만1726명 중 도내 첫 취업자는 742명(0.9%)뿐입니다.또 도내에서 타 시도로 대학 진학한 5082명 중 취직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은 1158명(22.8%)으로 10명 중 2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전국의 취업 준비 대학생들이 도내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비중이 단 1%에 그치는 등 제주도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도내기피 현상이 심한 것입니다.지난해 강원대 졸업생의 60%가 수도권 취업을 선택하는 등 도내 4년제 대학 졸업자 대부분이 탈 강원을 꿈꾸고 있습니다.대부분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수도권 근무 시 고정비용 과다로 생활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고 합니다.

청년의 도내기피 현상은 도내에 만족하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도내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거의 없습니다.도내서 취직할 수 있는 분야는 공무원뿐이라고 합니다.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타지로 가면 지역의 경쟁력은 상실됩니다.그래서 산학관 소통체제 구축을 통한 취직 사각지대를 발굴해야 합니다.기업유치뿐 아니라 청년 창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합니다.춘천의 낙후된 구도심 상권에서 창업해 연매출 3억원대의 수익을 올리는 박상원(27)씨 같은 사례가 많아야 합니다.또 미래 가능성이 높은 강한 소기업을 찾아 꿈을 끼우는 모험정신도 필요합니다.농업도 전망 좋은 산업입니다.강원도는 청년들이 취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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