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그룬트비 정신 벤치마킹
전담인원 선발 교류협력 계획

▲ 이재수 시장이 최근 실무 부서진들과 덴마크를 방문,지역 자치모델 등을 둘러봤다.
▲ 이재수 시장이 최근 실무 부서진들과 덴마크를 방문,지역 자치모델 등을 둘러봤다.

최근 덴마크를 방문한 이재수 시장이 덴마크식 자치모델을 지역에 적용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시는 시민주도 시정 구현과 공동체 회복 방안으로 ‘그룬트비 정신’을 지역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그룬트비는 덴마크 사상가로 시민 자유교육과 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덴마크를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시가 덴마크식 자치 모델에 주목하는 부분은 시민지혜학교,에너지 자립마을,공동체 마을 운영 등이다.시가 구상하고 있는 시민지혜학교는 덴마크 자유학교인 폴케호이스꼴레가 모델이다.지식 전달이 아니라 시민 각자가 갖고 있는 창의성과 에너지를 발견하고 이를 끄집어 내 스스로 행복을 창출하는 구조다.시는 시민지혜학교를 통해 마을자치와 시정을 주도하는 시민의 공적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택지조성 방식에도 덴마크의 공동체 마을 조성 사례를 적용한다.오르후스 시의 안델쌈휜트(Andelssamfundet) 마을은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사회경제 공동체다.8개의 작은 동네(블럭)마다 개인,임대주택으로 사적 생활 공간에 더해 돌봄,커뮤니티,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시는 공유 개념의 주택단지가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안고 있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무원을 선발,올 하반기에 장기 현지 연수를 보내기로 했다.또 바일레 시와 우호도시를 추진해 시민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시는 개별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공론화를 위해 이번 덴마트 연수 보고서를 책자로 만들어 시민,시의회,민간단체와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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