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주민자치위·개발위 협력
기관·기업 유치 등 방안 거론
토론회 의견 종합 시 전달 계획

속보=용도폐기 된 지 2년이 다 되도록 답보 상태인 동면 장학리 노루목저수지 활용 방안(본지 2018년10월2일자 11면 등)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31일 춘천시와 동면 주민들에 따르면 노루목저수지는 지난 2017년 6월 용도폐지 된 후 2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까지 활용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노루목저수지는 지난 1957년 축조 당시 농경지 80㏊에 농업용수를 공급했지만 2006년부터 인근에 아파트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저수지 기능을 상실,결국 용도폐지됐다.최대 저수량이 34만7000t에 이르고 아파트단지와 택지지구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은 장마나 집중호우 때마다 불안에 떨어야 했다.관리 부실로 여름철마다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등 또 다른 피해마저 겪고 있다.

주민들의 거듭된 대책 마련 요구에도 농어촌공사 강원본부와 시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결국 주민들이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그동안 주로 노루목저수지개발위원회 차원에서 다뤄왔던 활용 방안 문제에 동면주민자치위원회와 동면지역사회개발위원회도 머리를 맞대기로 해 노루목저수지 활용 방안이 동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주민들이 원하는 활용 방안으로는 저수지 물을 빼고 도·시 산하기관이나 일반 기업체 유치, 주민 편의를 위한 주민자치센터 건립 등이 거론되고 있다.주민들은 조만간 토론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종합한 뒤 농어촌공사 강원본부와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허승 장학1리 이장은 “노루목저수지 활용 문제는 인구 2만명을 돌파한 동면이 시급히 해결해야 될 문제”라면서 “시 역시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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