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안전사고 문제의식에서 손끼임 방지장치 개발
특허 바탕 안전장치 개발
우선구매품 선정 업계 관심
충분한 기술력 확보 불구
신기술 개발·생산 지속


▲ 노승현 대표
▲ 노승현 대표
원주에 위치한 안전장치 제조기업 윔코리아(대표 노승현·사진)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손끼임 방지 장치를 개발,우선구매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되는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노승현(58) 대표가 지난 2014년 1월 세운 윔코리아는 손끼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다.목재 제조기업에서 안전 관리직으로 일하던 노 대표가 뉴스에서 유아 안전 사고를 접하며 느꼈던 문제의식에서 창업 아이디어가 출발했다.손끼임은 장애가 발생하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 손끼임 안전장치 제품 원리.
▲ 손끼임 안전장치 제품 원리.

▲ 안전장치 시공 모습.
▲ 안전장치 시공 모습.
노승현 대표는 창업 전인 2006년부터 꾸준히 손끼임 방지에 관심을 가지고 특허를 출원해왔다.현재 윔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만 20여건이다.윔코리아의 주력 상품은 숨은 경첩 손끼임 방지 안전장치 ‘두리원’이다.조립형 제품으로 해체와 AS가 용이하고 반영구적이며 창호색과 동일하게 맞출 수 있어 인테리어와도 어울린다.강화 유리문 손끼임 방지 제품 ‘워드사인’은 사고 예방과 더불어 업소의 광고효과까지 살리며 시공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윔코리아의 장점은 보유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다.3D프린터를 이용,설계단계부터 시제품을 만들며 지속적으로 보완 수정해 제품을 완성해나간다.윔코리아는 정부가 진행하는 각종 R&D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2014년 창업 초기에는 중소벤처기업청 창업맞춤형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 제품공정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중기청의 지원을 받았다.이런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발명진흥회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

2005년 보육시설,2015년에는 다중이용건축물 손끼임 방지 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윔코리아에는 호재다.2017년 2억1000만원에 머물렀던 연매출은 지난해 3억8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뿐 아니라 최근에는 대형 아파트 건설사에서도 문의가 들어온다.현재 인천 송도에서 SK건설이 공사중인 2200세대 아파트에 손끼임 안전 장치를 시공하고 있다.이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윔코리아는 신기술 개발,생산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손끼임 방지 장치 이외에도 블라인드,우산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계속 연구중이다.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에 안전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DIY형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노승현 대표는“원주 향토기업으로서 도내에서도 안전 장치를 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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