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3분 극장골 2-1승
강원 2승1무1패 순위 5위
3일 포항서 5R 원정경기

▲ 3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FC와 성남FC 경기에서 제리치(강원FC)가 슛을 날리고 있다.  서영
▲ 3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FC와 성남FC 경기에서 제리치(강원FC)가 슛을 날리고 있다. 서영

강원이 김현욱-신광훈의 연속골로 성남을 잡고 신바람나는 시즌 2연승을 달렸다.이로써 강원FC는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신광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강지훈,발렌티노스,이호인,신광훈을 수비수로 미드필더 한국영,오범석,조지훈,공격수 정석화,제리치,김현욱을 투입했다.강원과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더진 싸움이 강하게 붙으며 공·수를 주고 받았다.전반 13분 제리치가 뒷발로 살짝 빼준 것을 달려들던 신광훈이 왼발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 강원은 마무리가 아쉬웠다.한국영,오범석,조지훈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이 골 배급을 맡으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친 강원은 후반 3분 신광훈이 우측 박스 안으로 제리치를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제리치의 헤더가 아쉽게 성남 골키퍼에 막혔다.첫 골의 주인공은 이적생 김현욱에게 돌아갔다.후반 17분 성남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정석화가 낮게 깔아 차 준 공을 골문으로 향하던 김현욱이 골대 정면으로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지난해 까지 제주에서 뛴 김현욱은 지난 1월 임찬울과 맞트레이드돼 유니폼을 입은 뒤 기록한 자신의 첫 골이자 강원의 2019시즌 홈경기 첫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강원은 이후 수비에서 또다시 불안함을 보이며 성남에 유효슈팅을 여러 차례 허용했다.결국 실점은 수비실책에서 나왔다.후반 38분 박스안에서 강원 수비가 골키퍼에게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성남 김현성이 순식간에 가로채며 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허용했다.성남은 지난 3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첫 실점 이후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둔 전력을 다시 발휘하며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하지만 강원 신광훈이 후반 43분 페널티박스에서 혼전 중 정석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왼쪽으로 슛을 날렸고 공이 성남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강원은 추가시간을 잘 막으며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후반에 상대가 변화를 주면서 조금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를 지켰다”며 “홈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강원FC는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5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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