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 노선별 경제성 분석
내일 도정치권 환경부장관 담판
국방부, 군부대 통과노선 반대
환경부 환경훼손 우려 해소 가능


속보=강원정치권이 2일 국회에서 환경부 장관과 담판을 갖고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기협의(본지 3월26일자 1면)를 촉구할 예정인 가운데 미시령터널 하부통과안이 기타 대안노선과 비교해 총사업비 절감과 운행시간 단축 등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가 환경부 보완요구에 따라 최근 환경부에 제출한 보완협의 대안노선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시령터널 하부통과안은 고성지역 군부대 통과 및 국회연수원 우회 노선안과 비교해 사업비는 최대 4100억여원 절감되고,운행시간은 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조사됐다.국지도 56호선 미시령터널 직하부를 통과하는 대안 1노선의 총사업비는 2조1438억원으로 예상됐다.군부대를 통과하는 대안2(2조 4502억원),국회연수원을 우회하는 대안 3(2조 5550억원) 노선과 비교해 각각 3064억원,4112억원이 절감된다.

운행시간도 단축된다.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시 운행시간은 43.8분이다.반면 대안 2노선은 4.2분이 증가한 48분,대안 3노선은 5.3분이 늘어난 49.1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따른 총연장도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 노선은 93.737㎞다.대안 2노선은 98.020㎞,대안 3노선 101.524㎞로 예상됐다.대안 3노선은 미시령터널 하부통과안과 비교해 7.787㎞나 늘어나게 된다.

총사업비와 운행시간,총연장 등을 종합한 경제성 분석인 비용대비 편익(B/C)조사에서도 미시령터널 하부통과안이 0.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미시령터널 하부통과안이 유력한 해법이 되고 있다.특히 국방부가 군부대 통과 대안노선에 대해 군 작전 보안 등의 이유로 강력반대하고 있고 고성지역 대안노선의 환경성,경제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대안노선은 협의가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시령터널 하부통과안은 자연지구를 지하 200m이상 통과,상부식생의 직접적인 훼손이 없다는 점에서 환경부의 지적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도 관계자는 “환경부의 정책적 판단을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협의가 조기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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