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빛글문학 동인 회원시] 깽깽이풀꽃을 만나다

김해경

데스크 2019년 04월 02일 화요일
저 편 숲속

깨앵깽 해금 현의 발길이 멈춘다

가만가만 귀를 기울인다

볕은 언 땅을 풀고 잠이 덜깬 꽃씨를 부른다

인적 드문 숲

빗살무늬 햇살은 꽃술에 입맞춤하고

엷은보랏빛 풀꽃 고개를 든다

개미의 단짝 친구 깽깽이풀꽃,

풀꽃 씨앗 단물에

달큰 취한 개미는

휘청 깨금 발로 깽깽 걷는다

작년 여름 내내 개미의 발품이

만들어낸 풀꽃 군락지

개미의 마실은 깽깽이풀 꽃밭 지도를 넓혔다

봄바람 친구와 신이 난 풀꽃

바람과 풀꽃의 오선지가

깨앵깽 해금 현에 맞춰 춤을 춘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