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 유승민 이사장은 문화와 국적 등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정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이상화와 고다이라에게 ‘한일 우정상’을 주기로 했다.이상화와 도다이라는 지난 10년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의 최강자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여자 500ｍ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ｍ에서 2연패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다.하지만 이상화는 37초33의 기록으로 고다이라(36초95)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3연패를 놓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상황에서 고다이라는 이상화 곁에 다가와 격려의 포옹을 했다.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최선을 다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평창 올림픽이 남긴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