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과·축산과 농기센터 편입
농민단체 기술지원 축소 우려
시 “도내 상당수 통합 운영중”

삼척시가 추진하는 농업 부서 통합에 일부 농민단체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경제건설국 소속 농정과,축산과를 농업기술센터에 편입시키는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다.조직개편이 이뤄지면 농업기술센터는 기존 농촌지원과,교육연구과를 포함 총 4개과 체제로 운영된다.시는 농업 전 부서가 농업기술센터 내로 통합하면 농업행정의 효율이 높아지고 민원인 편익도 증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몇몇 농민단체는 통합 뒤 농민에 대한 농업기술지원이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A농민단체 관계자는 “농정과와 축산과는 행정,농기센터에 있는 농촌지원과와 교육연구과는 기술연구 및 지원으로 각각의 업무 성격이 나뉘는데 이들 부서가 통합을 하면 농기센터에 있던 부서가 위축이 돼 기술지원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B농민단체의 한 임원도“당장은 기술지원이 축소되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렇게 유지될 지는 알 수 없지 않냐”며 “통합도 충분히 일리가 있고 이해를 하지만 농민 입장에서는 현재처럼 독립돼 있는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통합 뒤 예산,인력 모두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통합 운영이 효율적이고,이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3곳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통합 운영하고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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