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부 석탄정책 입장 요구
‘탈석탄’ 대체산업 제시 건의

속보=태백시가 장성광업소 가스폭발 사고에 대응(본지 4월 2일자 19면)하기 위한 비상대책기구가 구성하고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류태호 태백시장은 2일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성광업소 운영연장과 함께 교정시설 유치 등 대체산업 제시를 정부에 건의했다.

태백시가 정부의 ‘탈 석탄’ 정책에 거스르는 석탄산업 유지를 건의한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류 시장은 정부의 석탄산업 정책 방향에 대한 계획과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만약 정부가 폐광 추진 시,대체산업 기반을 위한 재정 지원과 시간적 기간을 선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건의는 장성광업소 가행(광물을 캐는 작업을 진행하는 일)기간 최소 10년 보장 등 대안제시와 광업소 규모의 대체산업을 위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류 시장이 본부장을 맡게 되는 비상대책기구는 총괄지원반과 상황관리반,민생안정반,대외협력반,현장대응반 등 5개 대응반으로 구성된다.류태호 시장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6명의 사상자를 낸 갱내사고는 정부가 무리한 기능조정에 나서 발생한 만큼 현안해결 추진하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남부 최대 탄광인 장성광업소에서는 지난달 27일 갱도가스폭발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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