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투자금 마련 등 문건 전달
이달 시공사 선정·6월 기초공사
외자유치 계획 이행 여부 주목

속보=영국 멀린사가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본지 1월16일자 2면 등)를 오는 2021년7월 완공,개장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2일 강원도에 따르면 멀린사는 레고랜드 코리아 유한회사를 통해 지난 1일 영국 멀린사의 로드맵과 투자금 조달계획 등의 문건을 도에 전달했다.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멀린사가 단계별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린사는 오는 6월까지 기초공사와 설계변경,디자인 작업을 완료하고 이에 앞서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멀린사는 당초 지난 1일에서 오는 5일로 시공사 입찰 마감을 연기한 가운데 입찰에는 STX건설과 함께 대우건설,현대건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 후,6월까지 기초공사 등이 마무리되면 7월에는 놀이시설 발주 작업이 진행된다.9월에는 건축인허가 변경이 완료,이를 토대로 12월에 호텔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다만,호텔 설계 작업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건폐율·용적률을 최대 5배 이상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돼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를 토대로 멀린사는 오는 2021년 4월까지 호텔 건설을 완료한다.2021년 6월에 테마파크를 오픈하고,같은 해 7월 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투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멀린사는 지난 1월과 동일하게 올해 상반기 내 5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2020년까지 약 865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멀린사는 22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900억원은 레고랜드 코리아의 자본금으로,나머지 1300억원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장기차관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조달예산의 외자유치 비중이 월등히 높아 외자유치 계획 이행이 사업 정상화를 좌우할 전망이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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