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인 의원, 7건 수정안 제안
“예결위 결정 문제 있으면 재심의”
“별도 협의 없이 수정안 발의”
한국당 예결위 소속의원 반발

횡성군의회가 예결위에서 확정한 군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수정 의결,일부 예결위소속 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의회는 2일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이 상정한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심의했다.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오인 의원은 이번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 안건 중 7건에 대해 수정안을 마련,재결정을 요구했다.수정안 사항은 모두 마을도로 아스콘 덧씌우기,교량 경관 개선,대통합위원회 직무 워크숍 예산 등 예결위에서 의원들간 합의를 통해 삭감,일부 삭감 및 가결이 확정된 안건이다.

이와 관련,백 의원은 “예결위에서 결정난 안건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재심의,재결정은 필요하다”며 “이 같은 측면에서 수정안을 발의했고 다수결을 통해 결정된 사안으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같은 당 변기섭 의장도 “의원의 수정안이 제기된 만큼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했다”며 “본회의 전에 관련 회의를 소집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제외한 채 수정안 발의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 김영숙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결위에서 심도있는 논의 끝에 결정한 사항을 별도의 협의도 없이 수정안을 발의하고 표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끈 것은 동료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은숙·최규만 의원도 “총 7명 의원 중 민주당 4명,자유한국당 3명인 상황에서 이 같은 행위는 예결위 등 특별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정당을 떠나 동료 의원들이 공식절차를 통해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의회상이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군 제1회 추경예산은 예결위를 통해 32억여원이 삭감됐으나 본의회를 통해 15억5000만원이 추가 삭감되는 등 총 48억여원이 삭감,총 44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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