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DMZ 평화둘레길 개방]
고성주민 발표 소식에 반색
이달말부터 우선 시범운영
타지역 차별화 가능성 높아

“비무장 지대가 둘레길로 조성돼 개방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부가 이달말부터 지난 60여년 간 누구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았던 비무장지대(DMZ)를 가칭 ‘DMZ 평화둘레길’로 개방한다는 소식에 고성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첫 개방이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주민들은 평화둘레길 조성으로 안보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난 10년간 침체돼 있던 지역이 활기를 찾고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함께 고성지역의 경우 철원,파주와는 달리 이달 말부터 가장 먼저 시범 운영에 들어가게 돼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강훈 고성군번영회장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좋은 소식이다”며 “가장 먼저 시범 운영을 하게 되면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효과 선점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일 군수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DMZ 평화둘레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 지역 ‘DMZ 평화둘레길’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도보 2.7㎞ 구간으로 조성된다.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왕복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5.2㎞ 별도 코스도 있다.

정부는 우선 고성 구간에서 도보 코스 1일 2회 각 20명,차량 코스 1일 2회 각 80명 등 하루 총 200명이 오가도록 해 주 6회 시범 운영해 볼 방침이다.방문 신청은 행정안전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에서 오는 11일부터 접수하며 추첨으로 참가자를 결정한다.

남진천 jcna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