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3개월째 후임자 없어
조직개편 놓고 시-시의회 이견
209회 임시회 불발시 반년 공백

삼척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농업행정 차질이 우려된다.

시에 따르면 김진돈 전 농기센터 소장이 지난 1월 공로연수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소장직은 3개월 넘게 비워진 상태다.시는 경제건설국 소속 농정과,축산과와 농기센터 소속 농촌지원과,교육연구과 등 농업 4개과를 모두 농기센터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에 맞춰 소장을 임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신임 소장 임명을 유보했다.이후 시는 지난달 28일 개회한 시의회 제209회 임시회에 농기센터로 농업 4개과 통합을 비롯한 체육진흥과 신설,문화공보실로 문화예술회관·박물관 부서 편입 및 문화예술센터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기구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농업 4개과 통합과 문화예술센터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점을 고려해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9일까지 이어져 행정기구개편안이 추가 안건으로 상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상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차기 임시회는 6월쯤으로 전망돼 이번 임시회에서 행정기구개편안 처리가 끝내 불발되면 농업행정의 수장 격인 농기센터 소장 자리는 반년 가까이 공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시 관계자는 “회기 중에 추가로 안건을 상정할 수는 있다”며 “조직의 안정을 위해 가능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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