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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속초로 빠르게 확산…사망자 발생 등 피해 속출

고성군·속초시 일대 주민 대피령·학교 휴업령…소방당국 강풍에 진화 어려움

박창현 chpark@kado.net 2019년 04월 05일 금요일
▲ 4일 오후7시17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에서 변압기가 터지면서 산불이 발생,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 4일 오후7시17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에서 변압기가 터지면서 산불이 발생,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4일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화재의 진원지인 고성 토성면 용촌리 주택에서 김모(58)씨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불이 확산되고 있는 속초 장사항 일대 횟집타운 건물 한채가 전소됐고 해경 충혼탑 일대가 불에 탔다.

이날 11시 현재 불이 속초쪽으로 번지면서 최초 발화지점 인근인 속초 한화리조트의 대조영 촬영장이 불에 탔으며 장사동의 속초고 기숙사도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어 교동 소재 강원진로교육원 또한 불이 붙었다는 신고도 접수됐으며 영랑호 인근에서는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얘기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과 1시간 만에 5㎞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이 급히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28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현장대책본부를 토성면사무소에 설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특히 현장 상황이 급박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건물 곳곳이 불에 타는 모습이 목격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기도 전에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고성군과 속초시는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고성군은 원암리,성천리,신평리,용암리,용촌리 일대 주민들에 동광중학교 등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102여단 장병 170명도 고성종합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다.인접한 속초시도 바람꽃마을 끝자락 연립주택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한화콘도와 장천마을 인근 주민들은 청소년수련관으로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다.이어 영랑동과 속초고 일대, 장사동 사진항 주민들에게는 영랑초교로 대피하라고 문자를 보냈으며,보광사,속초의료원 일대 주민들도 대피 준비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고성과 속초지역에서 관측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6.1m에 달한다.야간에는 헬기 투입도 어려워 번지는 불길을 번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저지선을 구축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피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산림·소방당국은 진화에 주력하는 한편 인명·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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