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춘천서 6라운드 맞대결
일정상 체력전 승부 가를듯

‘연패는 없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안방불패’에 도전한다.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오는 7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수원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강원FC는 지난 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강원은 이날 전반 37분 포항 송민규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이로써 강원FC는 2승1무2패로 7위에 자리했다.삼성도 이날 상주상무와 열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1승1무3패로 10위에 머물렀다.

강원과 수원은 주중 경기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격돌하는 일정상 체력전이 승부의 추를 가름할 가능성이 커졌다.이 때문에 강원은 체력적 부담이적었던 윤석영,조지훈,김지현 등을 초반에 투입,수원을 강하게 몰아붙이겠다는 구상이다.다만 강원의 공격력은 여전히 아쉽다.5경기에서 3득점에 불과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시즌 득점 2위 제리치의 득점포가 수원전에서 되살아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원은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3번 만나 1승2패(2-3,0-2,1-0)를 기록,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3승1무6패로 열세다.하지만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강원은 시즌초반 수원에게 패배를 안긴 울산,전북,성남에 모두 이기거나 비기며 좋은 경기력을 남겨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올 시즌 춘천 홈에서 열린 울산과 성남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홈경기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있다.

반면 수원은 시즌 초반 3연패 이후 인천을 잡고 첫 승을 따냈지만 지난 3일 홈 경기에서 10명이 싸운 상주상무와 0-0으로 비기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수원의 주공격수 호주 국가대표 출신 타카트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MVP 및 베스트 11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수원은 또 염기훈과 데얀 등 걸출한 스타급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어 강원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남 셈이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의 패배 아픔을 잊고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강원FC와 전통의 강호 수원삼성의 승부결과에 따라 K리그 중위권 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여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창현·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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