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교 검도대회 일정 취소
골프·축구 등 생활체육대회 연기
강원FC 내일 경기 이벤트 축소

강릉,동해,속초,고성,인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로 도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체육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제61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는 5일부터 7일까지 고성군민체육관에서 전국 중·고등학생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4일 오후 10시쯤 관계자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참가예정선수들을 돌려 보냈다.

또 제13회 고성 미시령 힐클라임 대회는 오는 7일 고성 일대에서 전국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량을 겨룰 예정이었지만 전면 취소됐다.이번 주말과 다음 주 예정된 2019강원도 장애인동호인 생활체육파크골프대회(속초),제10회 강원도지사배 생활체육 풋살대회(양구),속초시협회기장기 축구대회(속초)도 모두 연기됐다.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4회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는 산불 피해 상황 추이를 본 뒤 취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강원FC는 오는 7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와의 경기를 정상 진행하되 이벤트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한원석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산불피해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도체육회와 시·군 체육회가 행사 일정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갑자기 지역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회 진행시기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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