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숙영시설 대부분 소실
2002년 개장 이후 인기 관광지
일대 상권 위축 상인 생계 우려

▲ 동해시는 최근 망상오토캠핑 리조트 산불피해와 관련, 아웃도어라이프의 효시인만큼 문화재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 동해시는 최근 망상오토캠핑 리조트 산불피해와 관련, 아웃도어라이프의 효시인만큼 문화재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가 화마에 휩쓸려 관광객 유치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시는 오토캠핑장의 클럽하우스와 한옥,리조트 시설 등 46동이 산불로 피해를 입자 지난 5일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망상 오토캠핑 리조트는 지난 2002년 FICC세계 캠핑캐라바닝 대회를 계기로 동해대로 6370일원에 백사장 11만여㎡를 비롯해 총 부지 29만㎡에 캐빈 20동,코테지17동,전통한옥 등 숙영시설 85실과 자동차 캠핑 사이트 44개를 갖췄다.망상 오토캠핑 리조트는 연간 13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시 관광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캠핑리조트는 아웃도어 라이프의 효시로 불릴 정도로 100년된 해송 숲에 자리잡아 사계절 캠핑 문화를 이끄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추암,무릉계곡 등과 함께 동해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망상은 여름철 해수욕객들이 즐겨 찾아 시 관광의 핵심지였다.하지만 이번 산불로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로 숙영시설 대부분이 파손돼 관광지의 기능을 잃게 됐다.

더욱이 오는 12월 KTX 서울~강릉행 열차가 동해까지 이어져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물거품이 됐다.복구에도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주변 관광지 상인의 생계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는 지난 18년간 피땀흘려 가꾸어 온 국내 아웃도어 라이프의 성지이며 문화재 수준”이라며 “캠핑 리조트를 복구 수준이 아니라 문화재를 복원하는 마음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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