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SNS통해 관광 장려 글 게시
경기 위축 우려 ‘공유하기’ 등 호응

▲ 산불피해로 속초, 고성지역의 주민들 사이에 관광객 대상 놀러올 것을 권유하는 SNS릴레이 캠페인이 펼쳐져 호응을 얻고있다.
▲ 산불피해로 속초, 고성지역의 주민들 사이에 관광객 대상 놀러올 것을 권유하는 SNS릴레이 캠페인이 펼쳐져 호응을 얻고있다.

“산불로 피해 본 속초·고성으로 많이 놀러와 주세요.”

지난 4일 발생한 고성 산불로 속초·고성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지역내 유명 콘도 및 리조트에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급격한 관광경기 위축이 예상되자 주민들 사이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SNS 릴레이캠페인이 이어져 호응을 얻고있다.설악동번영회장을 지낸 김창호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초·고성은 이번 산불로 많은 것을 잃었고,모든 것들이 부족한 실정입니다.그 중에서도 가장 부족한 것이 관광객입니다.산불로 피해 본 관광도시 속초·고성에 많이 놀러와 주시는 게 최고의 도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함께 이 글을 공유할 대상자로 김철수 속초시장과 최종현 속초시의장 등 5명을 지명했다.이에 최종현 시의장은 그 다음날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SNS 릴레이캠페인에 동참한 뒤 이영순 부의장을 비롯한 동료 시의원 6명을 릴레이 대상자로 지명했다.

현재 이같은 SNS 릴레이 캠페인에는 페북 친구들이 속속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를 눌러 호응하고 있다.김창호씨는 “SNS 릴레이캠페인 지명을 받은 뒤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기관·단체장들을 후속 지명하다보니 전파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며 “산불 피해로 어려워진 지역의 관광경기를 살리기 위한 절박한 심정인 것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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