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제작·약품 처방 등 맞춤지원
자원봉사센터 통한 봉사신청 증가

강릉 옥계면 산불로 66세대 12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국에서 구호품이 답지하고,지역사회가 한마음 지원에 나서고 있다.7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대형산불 발생 후 현재까지 1억9700여만원어치 구호품이 답지했다.

전국 각지와 지역사회에서 보내온 후원물품은 생수,컵라면,이불,텐트,물티슈,긴급구호세트 등 3만6000여점에 달한다.구호품 가운데는 일단 생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전국재해구호협회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 구호와 복구를 돕기 위한 후원물품 접수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한 지역사회의 지원활동도 불붙었다.강릉시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사는 밥차를 보내 이재민과 진화대원들의 급식을 지원했고,이재민 세탁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봉사 신청을 하는 사회단체와 시민들도 증가하고 있다.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옥계지역은 임시거주시설 청소와 이재민 돌봄 및 의료서비스,농촌일손돕기,산불로 소실된 주택 및 농업시설물 철거·보수 등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단,주택 등 피해시설물 철거작업은 조사가 완료된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강릉시 의치한약연합회’는 8일 저녁 7시부터 옥계면 현지 크리스탈밸리에서 이재민과 옥계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강릉시는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산불이 주택을 덮치는 상황에서 고령의 이재민들이 틀니와 처방약 등을 미처 챙기지 못하고 몸만 빠져나온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틀니제작과 약품 처방 등 맞춤형 지원대책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 산불피해 때 전례 처럼 이번 산불피해 주민에 대해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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