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늘까지 피해조사 완료
한라시멘트 아파트 32세대 공급
주택신축 행정지원 신속처리
산림·농축산 산불 피해액 상상초월
생수부터 밥차까지 후원품 3만여점 답지
틀니 제작·약품 처방 등 맞춤지원
자원봉사센터 통한 봉사신청 증가
산지복구비용만 236억원 추산
농기계·벌통 대정부 지원 요청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

▲ 강릉시는 7일 시청에서 김한근 시장 주재로 옥계 산불 피해현황 및 지원·복구 계획 수립을 위한 긴급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다양한 지원책 및 대정부 건의안을 논의했다.
▲ 강릉시는 7일 시청에서 김한근 시장 주재로 옥계 산불 피해현황 및 지원·복구 계획 수립을 위한 긴급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다양한 지원책 및 대정부 건의안을 논의했다.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로 주거 가옥 60채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하자 강릉시 등 행정당국이 이재민 구호와 거처 마련,심리치료 등 지원 대책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산불로 옥계 일원에서 이재민 60세대,129명이 발생해 현재 남양 1·3리 및 천남리,도직리 등 마을회관에 임시 거주하고 있다.일부는 자녀 또는 친척집,지인 등 집에 머물고 있다.이들 이재민들은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자인데다 혼자사는 경우도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이재민들이 주택을 새로 마련하기에 앞서 임시 거주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먼저 정부 등과 협의해 임시 주거용 조립식 주택을 서둘러 보급하고,현재 입주 가능한 한라시멘트 아파트 32세대를 이재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 피해조사를 7~8일 중으로 마무리짓고,무너진 주택 잔해를 서둘러 치우는 한편,건축사 설계 협조 요청 등 주택신축 복구를 위한 행정지원을 신속 처리할 방침이다.이와함께 의료지원단을 운영하고 산불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및 상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지난 2017년 성산 산불 때에는 제작된 임시 주거시설이 있어 보급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전부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데다 한라시멘트아파트 입주를 위해서는 최소 2억~3억원 정도의 리모델링 비용이 필요해 고심이다.김한근 시장은 “산불피해 주민들의 주거환경 안정 및 농업 재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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