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배달단체 1곳 사업권 반납
면 지역 200여명 급식카드 발급

강릉지역 결식우려 아동 급식지원 사업이 자원봉사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지역 도시락 반찬 등 부식 배달이 중단되고,아동 급식카드 발급으로 대체됐다.

시는 올해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 등 결식이 우려되는 일반 아동 800명과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600명을 대상으로 급식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사업은 결식아동 급식지원(석식)과 학기중 토·일·공휴일 아동급식(중식),방학중 아동급식(중식)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도시락 배달을 맡아온 단체 3곳 가운데 1곳이 자원봉사자 수급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지난 2월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일부 지역 반찬 등 배달이 중단됐다.

토·일·공휴일 아동급식(중식)을 담당한 이 단체가 사업권을 반납함에 따라 중앙·홍제·내곡·경포동 등 4개 동(洞) 지역과 주문진·옥계를 제외한 면 지역 반찬 등 배달이 중단된 것이다.이에따라 시는 해당 지역 아동 200여명에게 아동급식카드를 발급했다.

이 카드로는 토·일·공휴일 중식에 한해 편의점과 가맹 식당 등지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아동급식지원 사업을 하는 단체에 대해 일부 인건비가 보조되지만,대상 아동수가 많고 담당지역이 광범위해 자원봉사자 들의 도움 없이는 사업 진행이 어렵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은 은퇴한 고령층으로,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현재 급식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들도 이렇게까지 힘들줄 알았으면 애초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는 등 앞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급식카드 발급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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