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동해안 산불 피해]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재난피해신고서 접수·현장조사
농기구 등 농자재·심리치료 지원

▲ 이경일 군수는 지난 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 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피해복구 지원 등을 건의했다.
▲ 이경일 군수는 지난 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 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피해복구 지원 등을 건의했다.

고성군이 산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해조사 및 복구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6일 오전 9시부로 산불현장 지휘 체계를 강원도지사로부터 인수받아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산불 대응체제와 피해조사 및 복구체제 병행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산불 뒷불 감시체제를 유지하면서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고,이재민,주택,가축 등 분야별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군은 이날 오전부터 재난 피해신고서를 접수하고 현장조사에 나섰다.특히 피해주민과 이재민 안전대책을 신속히 수립해 추진하고,모판,못자리,농기구 등 시기적으로 필요한 농자재·농기구를 적극 지원한다.

이와함께 이경일 군수는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항구적인 피해복구 지원 등을 건의했다.회의에서는 피해주민 주거 문제와 관련,공공기관 연수원,모듈러 주택 등을 활용해 임시거주토록 하고 정부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를 추진하는 방안 등 장기적인 주택신축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이와 더불어 이재민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음식을 제공하고,산불로 인한 심적불안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심리치료를 진행키로 했다.

군은 우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이 적기에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볍씨를 농협에서 공급받아 지원하고,피해 농기계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센터 임대농기계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고성지역에서 산불로 인한 주택 피해는 모두 324채에 64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이들은 마을회관 148명,천진초교 123명,아야진초교 56명,친지 299명 등으로 분산 거주하고 있다.

이경일 군수는 “향후 분야별 정밀조사,공부 등 자료에 의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해 피해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주민의 생계안정과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비용 등을 단계적 매뉴얼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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