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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악마의 4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최정기 강원대 산림경영학전공 교수

데스크 2019년 04월 08일 월요일
▲ 최정기 강원대 산림경영학전공 교수
▲ 최정기 강원대 산림경영학전공 교수
이번 동해안 산불의 특징은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삽시간에 주택을 덮쳐서 하루 사이에 고성과 속초 250ha,강릉과 동해 250ha,인제 30ha가 산불피해를 받아 국가 재난사태지역으로 선포가 된 점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1명이라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고 고성과 속초 산불피해 지역에서만 주택 134채,창고 7채,비닐하우스 9개동,건물 100개동 등 막대한 재산피해로 수백 명에 이재민이 발생해 이제 산불은 언제든지 민가를 덮쳐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가는 불안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에는 이상기후로 유독 눈이 내리지 않아 낮은 강우량으로 산림이 건조한 상태였다.산림 내에 수분이 남아 있어야 산불을 저지하는 역할을 함에 단연코 산림학자들은 모두 산불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었다.산림청이나 지자체에서는 이런 환경을 인지하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더욱 신경을 쓰며 산불조심기간에 임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했는데 특히 이번 발화는 입산자 실화,쓰레기·논밭두렁소각 등 인위적인 발화 이외의 이유로 발생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이에 따라 산불예방에 대한 더욱 치밀하고 다각화된 시스템과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산불예방 측면에서 가장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4월을 ‘악마의 4월’로 선포할 것을 제안한다.특히 동해안 지역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산림청과 지자체가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조심기간을 두어 집중관리를 해 왔으나 가장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4월을 피할 수 없으므로 산불방지 집중의 달로 지정해야 한다.

이에 발맞추어 치밀하고 체계적인 산불예방을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군부대의 경계근무와 국민 안전을 위해 각종시설에 많은 CCTV가 설치되듯이,산불감시 CCTV도 산림지역 외에 송전탑,전신주,건축물 주변으로 확대돼야 한다.무인드론을 통한 산불감시,인공강우,모니터링 등 새로운 IT 산불예방 및 진화시스템이 도입돼야 할 것이다.자연보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내 마을 내 산 지키기 운동’이 펼쳐져서 숲을 사랑하고 지키는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숲 복원문제 있어서도 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 때 만들어진 복구매뉴얼에 입각해 토양유출과 산사태가 우려되는 피해지역은 신속히 사방사업을 통한 응급복구를 실시,2차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 외 산불피해 지역은 산림의 기능별로 정밀조사를 실시해서 자연적으로 복구할 것인지 인공적으로 복구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이에 따른 복구계획 수립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산림피해지를 복구하는 작업이 시급하다.산악형 산림특성을 갖는 우리나라에서는 산불발화가 산록부에서 많이 시작되기 때문에 민가주변의 산림에 대해 산불에 강한 수종으로 대체,수림대를 조성하는 대폭적인 숲가꾸기 방법이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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