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에 0대2로 패
2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
12개팀 중 9위로 추락

▲ 강원FC와 수원삼성전이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양 선수들이 경기장 내 전광판에 설치된 ‘강한신문 젊은신문 강원도민일보’를 배경으로 볼을 주시하고 있다.  서영
▲ 강원FC와 수원삼성전이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양 선수들이 경기장 내 전광판에 설치된 ‘강한신문 젊은신문 강원도민일보’를 배경으로 볼을 주시하고 있다. 서영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또 무득점에 그치며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삼성에 0-2로 패했다.이로써 강원은 포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며 2승1무3패로 12개팀 중 9위로 추락했다.

▲ 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경기 강원FC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정석화(강원FC)가 수비진을 따돌리고 있다.  서영
▲ 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경기 강원FC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정석화(강원FC)가 수비진을 따돌리고 있다. 서영

강원FC는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강지훈,발렌티노스,이호인,신광훈을 수비수로,한국영,오범석,조지훈을 미드필드에,정석화,김지현,김현욱을 공격수로 투입했다.강원과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미드필더진이 부딪히며 치열하게 중원 싸움을 전개했다.하지만 강원FC는 경기 중반에 이르자 잇따른 수비실책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강원은 전반 중반 골넣는 수비수 신광훈의 왼발슛이 수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지난 달 31일 성남전에서 이적 후 첫골을 신고한 김현욱도 활발한 돌파와 연계플레이로 골을 노렸지만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들어 3백으로 전환하고 데얀을 교체투입하며 살아났다.데얀은 후반 21분 타가트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슛으로 강원의 골대를 열었다.이후 강원은 정조국,윤석영 등을 내보내며 추가골에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골문 앞 프리킥에서 수원 염기훈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포함 올 시즌 6경기에서 불과 3득점에 그치고 있다.12개구단 중 꼴찌다.강원과 동일하게 6경기에서 12득점을 올린 전북과 비교하면 4분의 1에 불과하다.특히 지난 시즌 득점 2위 제리치는 올 시즌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단 한골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여기다 새로 영입한 빌비야,키요모토 등 외국인 용병 공격수도 그라운드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제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국내선수에 의존하고 있는 김병수 감독의 전술에도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러 번 득점 찬스를 맞이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선수들을 좀 더 믿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영동 지역의 산불피해로 인해 부대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는 서포터즈석에 ‘강원도 산불로 피해입으신 강원도민 여러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을 진행했다.

춘천으로 원정을 온 수원삼성 서포터즈도 ‘함께 이겨내요 모든 슬픔’,‘강원산불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산불피해주민의 고통에 동참했다.강원FC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FC서울과 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한귀섭 panm24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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