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계획 10년 앞당겨
사북·북산·동면 등 조기공사
지하수 음용 가구 지원 확대


춘천시가 2035년으로 예정돼 있는 지방 상수도 공급계획을 2025년으로 앞당겨 상수도 미공급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재수 시장은 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시 안정적 맑은 물 공급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시는 2035년까지로 돼 있는 지방 상수도 공급 계획을 2025년으로 당기기로 했다.

현재 지방상수도 미공급 지역은 사북면,북산면 전체와 동면,남면,남산면 일부 지역이다.시는 이중 사북면의 경우 지난해 9월 착공한 국도 5호선 춘천~화천 도로건설공사와 상수도 매설 공사를 병행해 도로공사 준공 시기에 맞춰 상수도를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지형여건과 수도관망 체계상 상수도 공급이 어렵거나 조기에 공급이 힘든 지역은 급수 인구에 따른 마을 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을 신규 개발할 방침이다.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북면 지암리 등 4개소,2023년에는 동면 3개소,남면 1개소,2025년에는 북산면과 동산면에 각 1개소의 소규모 수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하수 음용 가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현재 시가 파악하고 있는 지하수 음용 가구는 737가구다.시는 지하수 수질검사 부적합 대상자 중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선정해 정수기 지원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한다.이밖에도 춘천시 지하수 전수조사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10개년 지하수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시는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총 95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맑은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하지만 그동안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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