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시민단체들이 8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동해안 산불과 관련 도와 춘천시가 추진하는 ‘춘천세계불꽃대회’가 또다른 산불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행사를 즉각 철회하고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이들은 “행사 개최지인 중도와 위도는 의암호에 둘러싸인 섬이지만 수만발의 폭죽을 쏘아올리는 불꽃놀이의 불씨는 먼 거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며 “도는 산불 위험과 대기오염 원인으로 꼽히는 불꽃놀이 행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전소가구에 1300만원이 지원되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도의회는 불꽃대회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이재민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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