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금연지원센터 금연 프로그램
유형별 캠프·찾아가는 서비스
검진·심리상담·사후관리 제공
올해 여성흡연율 낮추기 역점

▲ 강원금연지원센터는 금연버스를 이용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을 방문해 금연상담을 제공한다.
▲ 강원금연지원센터는 금연버스를 이용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을 방문해 금연상담을 제공한다.

강원금연지원센터(센터장 고상백)가 진행하는 금연프로그램이 흡연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년간 담배를 피우거나 2회 이상 금연실패 경험이 있는 흡연자를 위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를 위한 ‘일반지원형 금연캠프’,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의 경우 참가자 363명 중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가 2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4박 5일간 입원을 통해 진행되는 캠프로 정신건강의학과 금연상담을 시작으로 금연특강,맞춤형 금연상담,흡연관련 건강검진 및 종합심리검사 등을 제공한다.특히 수료식 이후에도 6개월간 전문상담사의 사후관리를 통해 재 흡연을 예방하고 있다.

1박 2일간 진행되는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는 금연특강을 시작으로 맞춤형 금연상담과 심리상담,운동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이 프로그램은 짧은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대학생 참가자에게 인기가 높다.

▲ 4박 5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참가자들이 금연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
▲ 4박 5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참가자들이 금연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는 위기 청소년과 여성, 장애인,소규모 사업장이 대상이다.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금연버스를 이용해 직접 방문해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원한다.

센터가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여성흡연자에 대한 금연사업이다.미국의 한 의료기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흡연자가 임신을 할 경우 출산을 앞두고 금연을 결심하지만 65% 이상이 금연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담배를 피운 산모가 출산한 아이의 소변 속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여러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무엇보다 산모가 피우는 담배연기를 아이가 간접적으로 흡입하면서 비흡연 산모의 아이보다 암 발생 확률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상백 센터장은 “담배는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한 물질로 호기심에 처음 접한 사람의 30%가 결국 중독에 이르고 있다”며“강원지역 흡연율을 낮추고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센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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