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착륙 과정에서 앞바퀴가 파손된 아시아나 여객기가 광주공항 활주로에 멈춰서 있다. 사고 당시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는데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4.9
▲ 9일 착륙 과정에서 앞바퀴가 파손된 아시아나 여객기가 광주공항 활주로에 멈춰서 있다. 사고 당시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는데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4.9

광주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바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광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 앞 바퀴가 활주로 끝부분에서 파손됐다.

항공기에는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활주로에 세워진 항공기에서 내려 운송용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앞바퀴가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어레스 후크)에 걸려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 공항 활주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관리하며 민간 항공기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세워지면서 이날 광주공항에서 출·도착 예정인 29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공항을 찾은 승객들은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우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정비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임시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감속이 끝난 지점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 (승객들에게) 큰 충격은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혹시라도 몸이 불편한 승객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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