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볍씨와 농자재,농기계 등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차질 없는 영농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산불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는 잠정적으로 180농가에서 비닐하우스 208동,창고 328동,인삼시설 1개,퇴비사 2동,사육시설 2동,저온저장고 48동 등의 농업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또 고추건조기를 포함해 2344개의 농기계·농작업기와 과수 28만5240그루,볍씨 5만8480㎏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8일 토성농협 회의실에서 이경일 군수 주재로 피해마을 이장,농협 군지부장,토성농협장,금강농협장,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 대책회의를 갖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된 지원내역은 농산지원 분야에서는 못자리 설치,모내기 일손돕기를 지원하고 영농창구를 일원화 하기로 했다.축산분야는 가축피해 폐사체 처리 지원,축산농가 순회 진료를 실시하고,종자지원 분야는 38농가에 2만3470상자의 육묘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옥수수,콩,들깨 등 종자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농기계 분야는 임대사업소 남부지소에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를 전진 배치하고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키로 했다.특히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실제 이재민들이 생계 유지수단으로 농사를 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일 군수는 “이번 산불 피해지역이 대부분 산간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은 만큼 농가 피해가 상당하다”며 “적기에 영농을 할 수 있도록 강원도 농업기술원,지역내 농·축협,농기계대리점 등 협조 가능한 모든 가용 재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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