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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만에 PO 진출한 LG…현주엽 감독은 미래를 봤다

연합뉴스 2019년 04월 09일 화요일
▲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T 소닉붐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KT에 106-86, 20점 차 승리한 LG 현주엽 감독이 입술을 다물고 있다. 2019.4.1
▲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T 소닉붐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KT에 106-86, 20점 차 승리한 LG 현주엽 감독이 입술을 다물고 있다. 2019.4.1

이번 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창원 LG를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강병현을 데려온 것 외에는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었고, 지난 시즌을 9위로 마감했던 선수단과 코치진 구성이 거의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LG 선수단의 무게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던 김종규, 김시래를 중심으로 조성민과 강병현 등이 포진한 라인업은 분명 ‘대권’에 도전할 만했다.

다만 좋은 선수단 구성에도 지난 3시즌 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던 LG였기에, 2년 차인 현주엽 감독의 지휘가 LG를 강팀으로 만들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이번 시즌 LG는 마침내 오랫동안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온 창원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LG는 중반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승수를 쌓아 ‘봄 농구’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17승에 그쳤던 승수는 올해 30승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늘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LG는 ‘다크호스’ 부산 kt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홈에서 치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창원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현주엽 LG 감독은 “전 시즌보다 외국인 선수가 팀에 잘 맞는 선수들로 뽑혔고, 선수들에 대한 파악도 감독 1년 차였던 지난해보다 더 잘 됐다”며 이번 시즌 선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베테랑인 강병현이 오면서 수비에서 안정됐고, 팀의 중심도 잘 잡혔다”며 “김종규와 김시래가 아프지 않고 제 역할들을 해준 것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아쉬웠던 점으로는 가드와 스몰포워드 포지션의 신장 열세를 꼽았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는 이런 LG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포스트업 공격으로 재미를 봤고,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현 감독은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서의 문제점이 많이 노출됐다”며 “비시즌 동안 훈련과 선수 보강을 통해 이 부분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LG의 핵심이었던 김종규, 김시래는 이번 시즌을 끝내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이들의 몸값은 높아졌지만, LG는 두 선수 모두 반드시 잔류시킨다는 계획이다.

현 감독은 “시즌이 갈수록 선수들의 플레이가 서로 맞아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김종규, 김시래가 팀에 남고, 후보 선수의 적절한 보강만 이뤄진다면 내년 시즌에는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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