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등 동해안 산불로 죽은 동·식물의 영혼을 천도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가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 스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개산 20주년 기념 법회 및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에서는 각연 스님(청주 용화사 주지)과 봉은 스님(창원 서원사 주지)이 동·식물 천도재 봉행 의미와 산불로 고통받는 동해안 주민들을 위로하는 법문을 한다.현덕사는 인간과 동물,식물이 모두 같은 생명을 지닌 존재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열고 있다.올해는 대웅전에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덕사 주지 현종스님은 “어떤 생명이든 고통받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은 동·식물의 영혼을 천도해주는 주는 것은,불자를 떠나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다.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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