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시설 10층 이하 하향 조성”

환경부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건폐율·용적률을 상향조정하는 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향후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9일 강원도가 실시한 춘천 호반(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변경)에 따른 환경보전방안 검토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춘천 수변공원 앞을 비롯해 현암교,소양2교 북단,춘천역,스카이워크 등 10여 곳의 조망점을 선정해 5층·12층·15층 규모의 호텔 건설에 따른 경관시뮬레이션 결과,모두 산지 스카이라인을 유지하며 7부 능선을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원주환경청은 지난달 말,보완 의견을 통해 호텔 및 리조트 건물 높이를 8부 능선에 맞추는 기준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춘천시 경관 조례가 7부 능선이 기준이어서 경관 시뮬레이션은 7부 능선을 기준점으로 진행됐다.약 한 달간 진행된 용역을 통해 도는 레고랜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건폐율·용적률 상향이 모두 7부 능선을 확보,경관 훼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환경청에 제시했다.

그러나 환경청은 최근 사전협의에서 호텔 등 시설의 10층 이하 하향 조성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호텔 15층 규모 건설은 경관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객관적 증명자료가 나왔다”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형 호텔이 조성돼야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원안(5층)을 비롯해 모든 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로 각 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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