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2차 평가전 1대1 비겨
도 연고 장슬기·이은미 맹활약

▲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지소연(오른쪽)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최유진
▲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지소연(오른쪽)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최유진

춘천에서 사상 처음으로 A매치경기로 치러진 여자축구국가대표팀과 아이슬란드의 2차 평가전이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이날 경기장에는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4000여 명의 축구팬들이 찾아 응원을 펼쳤다.여자축구대표팀은 4-1-4-1 포메이션으로 원톱에 이금민,2선에 문미라,지소연,여민지,강채림이 포진했다.또 원볼란치로 ‘캡틴’ 조소현이,포백라인에 장슬기,정영아,임선주,박세라가 선발 출전했다.

수비수 장슬기(강일여고·강원도립대 졸)는 전·후반 90분 경기 내내 출전,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하며 슈팅을 5개나 기록했다.수비수 이은미(강원도립대 졸) 역시 후반 30분에 교체돼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끝까지 잘 막으며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상대 공격수를 압박했지만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방심하던 사이 아이슬란드 공격수 회누도티르가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를 막고 나온 공을 달려가 다이빙 헤더로 골을 연결시켰다.하지만 대표팀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경기를 만들어갔다.해결사는 ‘한국여자축구의 메시’ 지소연이었다.전반 27분 지소연이 강채림의 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왼쪽 아래로 공을 꽂아 넣으며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표팀은 지소연의 맹활약에 아이슬란드를 몰아붙였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전반전을 1-1로 경기를 마쳤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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