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명 무단이탈 여파
법무부, 의향서 승인 거절

영월군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사업이 올해는 무산됐다.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캄보디아 캄퐁치낭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5월부터 7월까지 26개 농가에 51명,8월부터 10월까지 17개 농가에 29명 등 상·하반기 2회에 걸쳐 80명의 계절근로자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무단 이탈자가 22명이나 발생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군은 올해에는 지난 2월 키르키스칸 쇼포코푸시와의 상호 업무협약을 통해 근로자 선정 기준과 인권 보호,불법 체류 방지 대책,신용 보증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법무부에 27농가를 위한 5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 올해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사업이 무산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계절근로자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기회에 우선 선정 및 재입국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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