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800원→3300원
물가상승에 가계부담 호소

원주 택시요금이 6년만에 인상을 앞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이 냉랭하다.시는 오는 19일 자정을 기해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3년 5월 15일 이후 6년만으로 17.8% 인상됐다.

거리요금도 152m당 100원에서 133m당 100원으로,시간요금도 40초당 100원에서 33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은 강원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결정에 따른 것으로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승객의 서비스 향상 및 종사자 처우개선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 붙였다.

하지만 기본요금이 20% 가까이 인상된데다 카풀도입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요금인상은 시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주부 김 모(45)씨는 “물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택시요금까지 큰 폭으로 올리면 가계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택시 서비스에 불만이 많은데 요금까지 올리면 카풀을 요구하는 여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원 이 모씨(53)는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서비스질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금인상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을 계기로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 방안 마련 등 지도·감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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