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6배 넘고, 축구장 면적 2천460배에 달해
위성영상 분석해 잠정 집계…19일까지 현장조사로 확정 방침

▲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강원도 속초,고성 지역을 10일 오후 1시에 촬영한 영상을 캡처. 2019.4.10 [한국항공우주연 제공]
▲ 10일 오후 1시에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강원도 속초,고성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 2019.4.10 [한국항공우주연 제공]
지난 4일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의 산림 피해면적이 530㏊에서 1천757㏊(1757만㎡)로 늘었다.여의도 면적(290㏊) 6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7천140㎡)으로 따지면 무려 2천460배에 달한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위성영상 분석을 통한 피해면적 조사결과 고성·속초 700㏊, 강릉·동해 714.8㏊, 인제 342.2㏊로 잠정 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당초 알려진 고성·속초와 강릉·동해 각 250㏊, 인제 30㏊ 등 총 530㏊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특히 인제는 30㏊에서 342.2㏊로 11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정확한 피해면적은 산림청 주관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 6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 일대 산림이 폐허로 남아 있다. 2019.4.6
▲ 6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속초시 장천마을 일대 산림이 폐허로 남아 있다. 2019.4.6

현장조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진행한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 5개 시·군과 합동으로 조사한다.위성영상 분석 자료와 드론을 활용해 과학적인 조사방법을 최대한 이용하고,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합동조사를 원칙으로 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 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피해액을 산출한다.

산림 피해조사가 끝나면 전문가, 산주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산림 분야 복구는 응급복구와 항구복구로 구분해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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