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우려·차별화 필요”

강원도가 역점 관광사업으로 추진해 온 세계불꽃축제 개최가 지난 해에 이어 강원도의회에서 다시 제동 걸렸다.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도 삭감됐다.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는 10일 도문화관광체육국 추경예산 심사에서 세계불꽃대회 개최 예산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의원들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문제,기존 축제들과의 경쟁력 등을 들어 이처럼 결정했다.

심영미(비례) 의원은 “미국은 산불 우려로 드론쇼로 대체하고 있고 중국도 레이저나 전자폭죽을 이용,불꽃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권순성(원주) 의원은 “기존 축제와의 차별화 전략과 정확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고,반태연(강릉) 의원은 “반대 여론에 충분히 반박,설득하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했다.사회문화위는 강원FC 지원금 53억원 중 10억을 삭감,43억원 반영했다.평창지구인류포럼지원 예산 6억원도 전액 깎였다.기획행정위는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비 4000만원을 모두 삭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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