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황태밥·복숭아 불고기
식당 5522곳 중 12곳만 판매
시 “각계 의견 모아 대책 모색”

원주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대표음식 활성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뽕잎황태밥’과 ‘치악산복숭아불고기’를 대표음식으로 정하고 7곳의 대표음식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대표음식 개발은 올해 7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전체 5522곳의 음식점 중 대표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12곳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음식점의 1%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부 대표음식점은 지속적인 매출감소로 업종변경을 고려중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시는 지난 2017년 전국 대표음식 경연대회를 통해 대상을 받은 부론면 농부가의 ‘원주관찰사 밥상’ 레시피를 시에 귀속하고 대중화를 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레시피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해도 도전하는 음식점이 나타나지 않아 사실상 대표음식 육성에 실패했다.특히 지난해 제2회 대표음식 경연대회 상금으로 7340만 원을 투입하면서 세금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향토음식으로 육성중인 추어탕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표음식 개발이 총체적 난국에 도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금산 출렁다리 등 관광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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