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레일 운행체계 개편
불편 해소·이용률 상승 기대
김 시장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 돼있던 강릉선 KTX 출발·종착역이 서울역으로 일원화된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5일부터 열차운행 체계를 개편,강릉선 KTX 출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서울∼강릉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인 강릉선 KTX는 현재 주중 기준으로 강릉 방향 하행선 18회 가운데 서울역 출발이 10회,청량리역이 8회로 나뉘어있다.그나마 주요 이용시간대인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KTX 밖에 없어 이용률을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강릉시와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시의회,상공회의소,번영회 등은 일원화를 꾸준히 요구해 왔고,지난 1월에는 강릉시 신년인사회에서 일원화와 서울∼강릉 무정차 운행 도입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이어 김형익 강릉상의 회장과 최종봉 번영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 관계자들은 국토부와 코레일을 방문,시민 5만3000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를 제출했다.

지역 기관·단체들은 “동계올림픽 기간 중 월 81만명에 달했던 강릉선 이용객이 지난해 11월에는 31만명으로 61%나 감소했다”며 “서울역 이용 환승객과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출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김한근 시장은 “숙원 해결을 크게 환영하면서 다양한 열차 여행상품을 개발하겠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산불피해로 시름에 잠긴 지역경기를 활성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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