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재민에 32채 입주 계획
이동식주택 제작 후 공급 추진

강릉 옥계 산불로 주택 소실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빠르면 오는 15일부터 한라시멘트 사원아파트 입주를 시작한다.강릉시는 주택피해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라시멘트 아파트와 이동식 주택,LH임대주택 공급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한라시멘트 사원아파트의 경우 현재 비어 있는 32채를 이재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이재민 입주를 위해 강릉시는 특별교부금 2억5000만원을 투입,오는 14일까지 밤샘 공사를 통해 내부 수리 등의 보수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이재민 수요조사를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11평 규모의 이동식주택 공급도 추진한다.이동식 주택은 1년 무상임대 후 유상 임대 또는 분양이 가능한 조건이다.시는 수요조사가 끝나면 1∼1.5개월이 걸리는 제작기간을 최대한 단축,이재민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옥계산불 피해 이재민 2가구는 강릉시 노암동에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에 입주하기로 결정,임대계약과 입주절차를 진행중이다.LH임대주택은 전용면적 58.1㎡ 다가구주택으로 최장 2년간 무상임대 형식으로 제공된다.강릉시는 특히 농번기를 맞은 농업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농기계와 구호 물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컨테이너 보급도 추진할 방침이다.김한근 시장은 “산불피해 주민들 상당수가 고령자라는 점을 감안,임시주거시설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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