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경건위·상인회 간담회공개입찰·수의계약 입장 갈려
상인회, 발전위와 통합 대응

▲ 춘천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11일 오후 춘천지하상가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관리권 인수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 춘천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11일 오후 춘천지하상가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관리권 인수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속보=춘천지하상가 관리권 인수를 둘러싼 춘천시와 지하상가 일부 상인들의 대립(본지 3월6일자 12면 등)이 관리권 인수 5개월을 앞두고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춘천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이혜영)는 11일 오후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 춘천지하상가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리권 인수에 대한 상인회 의견을 청취했다.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지하상가 상인들을 만난 것은 지난 3월 발전위원회 간담회 이후 두번째다.

이날 지하상가 상인회는 시의 불통을 지적하면서 수의계약을 요구했다.상인회 관계자는 “전국 지하상가 사례를 봐도 지자체장 재량 안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한데 춘천시는 법과 원칙을 운운하면서 상인들과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며 “경제 불황으로 지하상가는 공개입찰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지하상가 상인들은 발전위원회를 상인회 안으로 편입,조직을 일원화하고 시에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여전히 ‘공개입찰’을 고수하고 있다.시는 지하상가가 행정재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불가능하고 지하상가 상인마다 상황이 제각각이어서 공개입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오는 9월 지하상가 관리권 인수를 앞두고 시와 일부 상인들 간의 대립이 계속되면서 지하상가 관리권 인수 문제가 춘천시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혜영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의회에서도 해결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며 “(시와 상인회의 입장이 달라)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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