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 기자 ‘오후의 기타’ 발간


대중들에게 친숙한 악기이자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도전하는 악기의 대명사가 ‘기타’다.피아노,하프처럼 독주가 가능한 악기로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특히 기타는 어디든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여행 친화적’ 악기여서 청춘으로 가득한 열차 안에서도,모닥불 옆에서도,연인의 창가에서도 낭만을 흩뿌릴 수 있다.그럼에도 ‘지천명’의 나이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한 취미기도 하다.

책 ‘오후의 기타’는 그 ‘기타’라는 악기에 늦깎이로 입문한 35년 차 기자의 도전 기록이자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현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구 기자가 10년전,50세의 나이로 시작한 기타와의 ‘비밀스러운 동거’ 10년을 책을 통해 풀어냈다.‘오후’는 뜨거운 정오에서 어스름 황혼 사이의 어디쯤이다.저자가 ‘오후’를 고집한 것도 100세 시대에,지천명에서 환갑을 지난 나이에도 자신의 인생이 황혼기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저자는 책을 통해 “인생에서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어느 시점이든,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외침을 하고 있다.

기타는 ‘치기는 쉬워도 잘 치기는 무척 어려운 악기’라고 한다.‘시작이 반’이라지만,기타의 경우 시작한 절반이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저자는 “음악에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책 발간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저자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입문 초보자를 위한 종합 가이드를 꾸민 것 같다.에세이 형태의 구성을 통해 교습 받는 과정,악보와 연습 방법,수준에 맞는 기타 고르기,잡학상식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도서출판 필라북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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