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14·19·24·29일 출동
공무원·지역사회단체 등 동참

대형 산불로 715㏊ 산림이 잿더미가 되고 주택 75동이 불타면서 62세대 122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강릉 옥계지역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강릉시 공무원과 지역사회단체들이 지역 대표 5일장인 ‘옥계 5일장’으로 출동한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과 사회단체들은 옥계지역 상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옥계 5일장 장보기 및 식사하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옥계 5일장은 4일과 9일에 열리는 강릉 유일의 전통 5일장이다.동국문헌비고 기록의 의하면 옥계5일장은 1700년대에 시작된 ‘우계장’에서 시작돼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옥계 농어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당근,마늘,산나물,고추,각종 해산물이 철마다 나오고,푸짐한 양과 맛을 자랑하는 손만두국,메일전,전통방식의 옥계 막걸리 등 토속 먹거리가 장보기 매력을 더한다.

특히 옥계적십자회에서 자원봉사로 제공하는 수제 요깃거리가 전통 5일장의 정겨움을 고조시킨다.공무원과 지역사회는 오는 14일,19일,24일,29일 4회에 걸쳐 옥계 5일장을 찾아간다.시청 공무원을 비롯 강릉지역 7개 전통시장 상인회·번영회가 함께하고,소상공인연합회,중소벤처기업부 등 지역 내 25개 기관이 날짜별로 순회 참여할 계획이다.

김한근 시장은 “옥계 산불로 관광객 감소 등 2차 피해까지 확산돼 지역 상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강릉여행 자체가 산불피해 지역에 대한 자원봉사로 생각으로 많이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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