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합물 관리 실현 협약 체결
소양강댐 친환경 활용·상수도 관리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여 년 넘게 이어온 갈등을 끝내고 지역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6일 시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발전을 포함한 통합 물 관리 실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소양강댐 물값을 둘러싼 시와 수자원공사의 갈등을 해결하고 양 기관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소양강댐 가치 제고를 통한 친환경 활용 방안,지방상수도 시설 현대화 사업 및 관리 기술 지원,하천 수질 보전 대책 마련,산간지역 가뭄철 급수대책 지원,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다.

지난 1995년 시가 지난 기득수리권과 댐 건설 피해를 주장,수자원공사가 요구한 물값을 거부하면서 양측은 24년 간 갈등을 빚었다.하지만 지난해 6월 두 기관은 취수원을 소양강댐 하류에서 소양강댐 안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안정적 맑은물 공급사업 실시 협약’을 맺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기존 소양강댐 하류 소양취수장에서 소양강댐 안까지 취수관로를 설치해 취수원을 소양강댐 안으로 옮기는 사업으로 지난달 착공,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이밖에도 시와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협력분야 발굴을 위해 상생협력TF팀을 구성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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