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시설 정부 지원기준 없어
도서 6000권·미술품 1580점 전소
망상리조트 피해액 500억 추산

속보=산불피해를 입었으나 직접지원 기준이 없는 사유 관광시설과 문화기반시설(본지 4월11일자 2면)등에 대해 강원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대형산불 화재로 동해안 주요 문화관광 시설이 큰 피해를 당한 가운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동해시 소유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단 1곳만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지원이 가능하다.도내 관광숙박 시설을 비롯해 종교 및 문화기반시설,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소품창고 전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유시설에 대한 지원기준이 없어 소유주들의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가 조사한 동해안 산불 문화관광시설 피해 현황에 따르면 산불 피해를 입은 관광시설은 속초 3곳(한화리조트 콘도,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속초 밤하늘 글램핑)과 동해 1곳(망상오토캠핑리조트)이다.종교시설은 9곳으로 속초와 고성 지역 사찰 3곳과 고성 지역 교회 6곳이 전소 등 피해를 입었다.문화기반시설은 고성 빨간머리앤의 작은책 마을이 전소,도서 6000여권이 불에 탔으며 고성 바우지움 조각미술관도 야외정자가 전소되고 전시품이 훼손됐다.

예술인 4명이 소장한 미술품도 1580여점이 불에 탔고,파람불 등 3개 예술단체의 소품창고가 전소됐다.전창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사유 관광시설,종교 및 문화기반시설,예술인 등에 대해서도 복구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건의,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500억원의 피해액이 추산된 가운데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보험(55억원)지원을 제외한 부족분은 국비 70%와 지방비 30%로 충당할 계획이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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