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당 회담 엇갈린 반응
야3당 “우의 확인·북미대화 불씨”

여야는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큰 성과를 거둔 회담’이라고 평가하면서 적극적인 지지·협조 의사를 밝힌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뜬구름 잡은 회담’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는 동맹으로서의 공조를 굳건히 하고 그 바탕 위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7번째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큰 성과를 남기고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 정상회담과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커다란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뜬구름 정상회담이었다.(미국에)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체불명의 회담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통상전문가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정상회담 밑자락을 깔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한미 간 우의를 확인했다”,“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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