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지부 윤순환 주임
불법무기 소지자 붙잡기도


강릉에서 보이스피싱을 비롯 12번의 범죄 피해를 막아내면서 고객들의 돈을 지킨 은행 청원경찰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NH농협 강릉시지부에서 13년째 근무 중인 윤순환(39·사진) 주임.윤 주임은 지난 4일 오전 농협365 자동화코너를 찾아 한참을 통화하던 A(79·여)씨를 눈여겨보다 이상함을 직감해 통화를 중단시켰다.그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통화했다는 A씨의 말을 듣고 보이스피싱이라고 확신,경찰에 신고해 무사히 통장의 돈을 지켜냈다.

윤 주임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강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농협파트너스로부터 보이스 피싱 예방 공적상을 연달아 수상했다.그의 표창장 수상은 이번이 9번째다.2009년부터 지금까지 11번의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예방해 각종 표창장을 수여했다.지난 2015년에는 불법총기를 소지한 채 은행을 방문한 고객을 붙잡아 강원경찰청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윤 주임은 “범죄표적이 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며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맡은 임무를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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